에프티아일랜드와 씨엔블루는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LA 노키아 극장에서 개최된 'FTISLAND & CNBLUE STAND UP by M-Live'를 개최하고 5천여 명의 팬들을 열광시켰다.
팬들의 국적도 필리핀,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멕시코, 대만, 독일 등으로 다양했다. 두 밴드 모두 LA 공연이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유투브를 통해 이들의 활동을 알고 있던 현지 팬들은 노래를 따라 불러 K-POP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씨엔블루는 '직감' '외톨이야' 'LOVE' 등 기존 히트곡을 비롯해 강한 록부터 일본 활동곡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등장한 에프티아일랜드는 'HELLO HELLO' '사랑사랑사랑' '지독하게' 등 애절한 록 발라드를 연달아 선보였다. 이후 이들은 하르록 장르의 곡들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미국 거대 기획사 AEG 부사장 수잔 로젠브루스(Susan Rosenbluth)가 직접 찾아와 두 밴드의 공연을 눈여겨 지켜봤다. 그는 "나날이 높아지는 K-POP의 위상을 체감한다"며 "무대 연출력은 물론 아티스트의 역량까지 대단히 만족스런 무대"라고 호평했다.
공연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에프티아일랜드는 "일본에서처럼 미국에서도 언더에서부터 차근차근 제대로 시작하고픈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씨엔블루는 "빌보드 차트 1위가 목표"라며 다부진 포부를 드러냈다.
첫 미국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에프티아일랜드는 향후 일본 공연 및 아시아 투어에 나서며 씨엔블루는 이달 말 새 앨범으로 국내 컴백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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