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현지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난 CNN칠레 스테브로즈 마티오즈, 라디오 채널 클라우디오 산 멀튼(Claudio San Martin) 꿔렌타 프린시펠스, 메가TV(Mega TV)의 펄리나 쎄이페다 등 현지 미디어 관계자들은 K-팝 열풍에 대해 놀라워 하면서도 향후 K-팝의 남미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이들은 K-팝의 매력에 대해 “언어를 이해를 하지 못하더라도 케이팝의 리듬은 귀에 잘 들린다. 언어를 이해 못하는 불편에도 불구,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K-팝 특유의 ‘에너지’에 대해서 높게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K-팝, 및 한국 드라마의 인기를 설명하며 “한류스타들이 칠레를 휩쓸다 시피 했다. 그 이후로 칠레 내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한국 스타는 물론 한국어, 한국 음식 등이 덩달아 사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K-팝의 성장을 위해서는 언어와 음반 유통 시스템 구축 등을 꼽으며 “팬들은 정품씨디가 수입되지 않아 인터넷으로 구입한다. 원래 25~30 달러 인데 인터넷에서 사기 때문에 300~400달러를 지불한다. 정식 CD가 유통된다면 K-팝은 더욱 빨리 퍼질 것이다. 스페인어를 쓰는 팬들을 고려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사용하기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남미에서 인기를 누리는 K-팝 가수들에 대해서는 JYJ를 비롯해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등을 꼽았다. 칠레 현지 언론은 칠레 내 K-팝 인구를 2~3만명 정도로 보고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10대 중반에서 20대 중반까지 연령대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끝으로 이들은 “K-팝이 성장 하기 매우 좋은 시기이다. 이제 일반인들 까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산티아고(칠레)=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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