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는 현지시각 8일 새벽 4시 30분, 칠레 코모도로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Aeropuesto Internacional Comodoro Arturo Merino Benitez)에 도착했다. 9일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단독콘서트를 위해서다.
JYJ는 한국시간 6일 서울을 출발 다음날 오전 10시 경유지인 LA 공항에 도착했다. 오후 2시 칠레행 비행기에 오르기로 연착으로 오후 10시께 간신히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하지만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객실은 매캐한 연기로 가득찼고 다시 LA 공항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이유인 즉 슨 새 한 마리가 엔진에 빨려 들어가 고장을 일으킨 것.
JYJ는 하루 공항 호텔에서 숙박 후 다음날 오전 10시 비행기를 타고 출발, 8일 새벽 4시 30분(칠레 시간) 간신히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칠레까지는 일반적으로 미국 LA 혹은 뉴욕을 경유, 총 여정만 30시간이 넘는다. 중간에 비행기가 1회 이상 연착될 경우 전체 일정이 크게 틀어질 수 있다. 9일 오후 공연인 까닭에 자칫 공연 준비를 전혀 하지 못한 채 무대에 오르거나 만약 시간적 여유가 없게 출발했다면 아예 공연을 할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는 사고였다.
칠레 현지에서 만난 JYJ 멤버들은 비교적 담담하게 당시 상황을 술회한 후 “이젠 비행기까지 저런다며 신세한탄을 했다”고 웃으며 “기내에 계시던 분들과 친해져서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고 편해졌다. 칠레에 도착했을 때는 모두가 함께 박수까지 칠 정도였다”고 전했다.
JYJ 관계자는 “박유천씨는 LA 공항에 머물며 혼자 부족한 셔플댄스 연습을 했다고 한다”며 당시 상황을 유쾌하게 설명했다.
한편 JYJ는 9일 칠레 산티아고 테아트로 콘포리칸(TEATRO CAUPOLICAN)과 11일 페루 리마의 익스프레나다 쑤 델 에스따디오 모뉴멘탈(Explanada Sur del Estadio Monumental)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 한다.
[산티아고(칠레)=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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