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화제를 몰고 있는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이하 K팝스타)가 4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텐스에서 첫 생방송 무대를 선보였다.
쟁쟁한 실력을 갖춘 도전자 10명은 한 달간의 합숙을 통해 한층 다듬어진 기량을 뽐냈다. 1990년대생인 이들은 각자 자신의 태어난 해에 맞게, 또 자신의 이야기에 맞는 노래를 선택에 무대를 선사했다.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 도전자 한 명 한 명의 세련된 패션과 외모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백지웅, 이미쉘, 이승훈, 박제형, 백아연, 박지민, 윤현상, 이하이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고, 이정미는 탈락하고 말았다.
이날 이승훈은 서태지와아이들의 ‘난 알아요’를 자신의 독특하고 톡톡튀는 감성을 담아 재해석했다. 강렬한 붉은 빛 계열의 의상과 백발의 머리로 염색한 그는 겉모습만큼이나 화려 하고 폭발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이승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잘하는 것이 아닌 잘하고 싶은 것을 욕심냈다”며 “아쉬운 무대”라는 혹평을 들었다. 박진영은 77점, 보아는 80점, 양현석은 78점을 줬고 총점 235점으로, 10명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였다.
그러나 이승훈은 탈락자가 아니었다. 패닉의 ‘달팽이’를 부른 이정미가 242점을 얻었으나 고배를 마셨다. 심사위원 점수 60%, 실시간 문자 투표 30%, 온라인 사전 투표 10%가 반영된 결과다. 성대결절임에도 최선을 다한 무대를 선보였으나 안타깝게 탈락했다.
이정미는 “여기까지 올라오게 해준 것만도 감사하다”며 “배울 수 없던 것 많이 배운 것 같다. 좋은 친구들, 언니, 오빠들 만나게 해준 것 감사하다”고 아쉬운 마음을 털어놓았다.
백지웅은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 이미쉘은 원미연의 ‘이별여행’, 이승훈은 서태지와아이들의 ‘난 알아요’, 박제형은 권성연의 ‘한 여름밤의 꿈’, 백아연은 이상은의 ‘언젠가는’, 김나윤은 황규영의 ‘나는 문제없어’, 윤현상은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 이하이는 김건모의 ‘미련’, 박지민은 자우림의 ‘헤이, 헤이, 헤이’를 불러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이날 생방송 무대는 110
한편 ‘K팝스타’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 3억원과 세계 시장 음반 발매 기회가 주어진다. 부상으로 자동차도 지급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고양(경기)=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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