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해를 품은 달' 18회 방송 마지막에서 양명(정일우 분)은 자신을 찾아와 역모를 도모하려는 윤대형(김응수 분)를 향해 "내가 원하는 것은 종묘제례의 제주 자리와 허연우 그 두 가지 뿐"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종묘제례는 조선시대 역대의 왕과 왕비 및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는 종묘의 제향 예절로, 종묘제례의 제주란 곧 왕을 가리키는 말이다.
종묘제례의 제주 자리를 원한다는 말은 곧 양명이 훤(김수현 분)을 밀어내고 왕위에 오르겠다는 선전포고로 해석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양명이 드라마의 핵심이었군요" "남은 방송에서 드디어 역모? 다음주까지 어떻게 기다려" "오늘 양명 마지막 대사 섬뜩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쳤다" "긴장감 터진다" 등의 소감을 남기며 뜨거운 반응을 드러냈다.
그동안 양명은 훤과 연우(한가인 분)의 사랑 뒤에서 슬픔 가슴앓이를 해왔다. 훤과 연우에게 포커스가 맞춰진 지난 몇 회 동안 양명의 입지가 좁아지는듯 했으나 극의 절정을 향해 달려가며 양명의 선택이 큰 파란을 몰고 올 예정이라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훤과 연우의 사랑이 이뤄진다는 것은 곧 양명의 슬픔을 의미하는 만큼 해피엔딩과 새드엔딩의 묘한 줄다리기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날 방송된 '해를 품은 달'은 41.2%(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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