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6500만~1억2500만년 전의 고대의 생물로 추정되는 이 벼룩은 몸 크기가 오늘날 벼룩의 8배인 2.5cm에 달한다.
네이처지 최신호에 따르면 중국과 미국 과학자들은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내 쥐라기 화석 유적지 다오후거우의 화산재 속에서 거대 벼룩 화석을 발견했다. 이 벼룩들은 공룡의 가죽도 뚫을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주둥이를 가지고 있다.
빨대처럼 생긴 벼룩의 긴 주둥이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으로 돼 있어 숙주 동물의 몸을 물어뜯을 수 있는 구조이다.
연구진은 “이 벼룩들이 야수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라면서 벼룩들의 주둥이를 공포의 대상으로 평가했다. 주둥이가 톱날이 달려 있는 것과 같아 이것이 무언가를 파고드는 용도라는 지적이다.
고대 벼룩의 다리는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았다. 기어다니던 벼룩들
또한 흡혈 후에는 몸체가 충혈 되는 요즘 벼룩과 달리 고대 괴물 벼룩들은 몸색깔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잠자리나 실잠자리 조상의 날개폭이 1m나 됐을 만큼 거대했음을 예로 들며 고대 괴물 벼룩의 존재가 특별한 현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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