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MBC ‘해를 품은달’에서 영의정 윤대형(김응수)이 양명(정일우)에게 반정을 권했다. 훤(김수현)에게 모든 것을 양보하고 숨어 살아야 했던 양명이 역심을 품을 것인지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고조됐다.
윤대형은 훤이 8년 전 세자빈 암살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것을 파악하고 역모를 계획한다.
대왕대비(김영애)마저 훤의 추궁을 받고 쓰러지자 양명을 중심으로 반정세력을 결집시키려 한다.
먼저 윤대형은 사람들을 보내 넌지시 역모를 권했지만 양명은 “역심을 품은 말을 한번 더 하면 머리를 베어버리겠다”며 그들을 돌려보낸다.
결국 윤대형이 직접 찾아와 양명을 설득한다. 윤대형은 “태양이 되고 싶지 않냐?”며 양명의 열망을 자극한다.
“방금 영상이 내뱉은 말이 무엇인지 알고 있느냐”는 양명의 질문에도 그는 태연했다. 윤대형은 “중요한 것은 동기와 자질이다. 왕이 되고자 하는 동기와 왕으로 받들어질 자질”이라며 양명을 부추긴다.
양명은 “나같은 한량에게 자질이라고 있을리도 없고 동기라니 가당치도 않다”고 말한 후 거듭 윤대형이 추파를 던지자 “내게 왕재가 있다고 한들 반정에는 명분이 필요하다”며 묘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양명은 훤에 대한 열등감과 선왕의 차별을 일깨우는 윤대형에게 “영상은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짚었다. 내가 고작 선왕에 대한 열등감과 권좌에 대한 욕심 때문에 주상의 권좌를 노릴 사람으로 보이냐?”며 그를 비웃는다.
양명은 “나는 옥좌 따위에는 관심도 없고 주상을 해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부귀, 영화 명예에도 관심없다”고 못을 박는다.
윤대형이 그를 제거하기로 마음을 먹고 소
양명이 연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향후 그가 역모에 가담할지, 앞으로 훤과의 운명은 어떻게 전개될지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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