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MBC ‘해를 품은달’에서 민화공주(남보라)가 연우(한가인)를 죽이는 흑주술에 가담한 것을 훤(김수현)이 알게됐다.
이날 훤은 홍규태(윤희석)에게서 당시 민화공주를 분주히 찾은 선왕과 대비전의 움직임을 듣고 의아해한다. 그러다가 대비의 “스스로와 소중한 사람을 지키는 일”이라는 말과 선왕과의 대화에서 민화공주가 연우의 죽음과 관련이 있음을 확신한다.
오매불망 허염(송재희)의 아기를 갖기 바라던 민화공주(남보라)는 회임하게 된 기쁨에 강녕전으로 뛰어든다.
자랑스레 회임사실을 말하려는 민화공주에게 훤은 “그렇게 허염이 갖고 싶었더냐”고 일갈한다. 이어 흑주술 가담사실을 추궁한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발뺌하던 민화공주는 곧이어 눈물을 쏟는다. 그런 동생을 보던 훤은 “고개를 들라 네가 한 짓이 무슨 짓인지 아느냐”며 탄식한다.
민화공주는 “똑같은 눈빛과 똑같은 목소리로 아바마마가 말씀하셨다”고 말한다. 과거 민화공주는 선왕에게 “저는 몰랐습니다. 할마마께서 그냥 앉아있기만 하면 허문학과 맺어질 수 있다고 하시기에 연우가 정말로 죽을 줄은 몰랐습니다”라고 울음을 터뜨렸었다.
민화공주는 “그때로 다시 돌아간대도 나중에 천벌을 받게 될지언정, 죽어 지옥불에 떨어질지언정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훤을 쳐다봤
훤은 “너를 벌할 것이다. 그래야 그 일에 가담한 외척들을 벌할 수 있다”며 뼈를 깎는 음성으로 동생에게 말한다.
그러나 “나를 벌하는 것은 달게 받겠다. 그러나 제 뱃속의 애와 서방님의 씨는 벌하지 말아달라”는 민화공주의 말을 들은 훤은 가혹한 운명 앞에 소리를 지르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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