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수미 기자] 환경오염으로 급기야 머리가 둘 달린 송어가 태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의 광산 개발업체 J.R. 심플롯은 자사 광산 부근 하천의 셀레늄 허용 기준치를 높여 달라며 미 환경보호청에 머리가 둘 달린 송어 새끼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 자료를 제출했다.
사진 속 송어는 기형적인 모습으로 이 업체는 오히려 환경 규제 완화의 근거로 해당 자료를 제출했다.
해당 내용이 뉴욕타임즈 등을 통해 뒤늦게 알려지면서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 관리국(U.S. FWS)은 진상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보고서에 등장하는 기형 물고기들은 아이다호 남부 광산에서 방출된 금
광산 개발 과정에서 생성되는 독성 물질 중 하나인 금속 셀레늄은 알을 낳아 번식하는 조류, 어류, 파충류 등에게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오염이 머리 둘 달린 송어라는 ‘괴물’을 탄생시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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