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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방송된 SBS ‘샐러리맨 초한지’에서 유방(이범수)이 경영권을 쟁취하려는 목적으로 팽성실업의 채권을 매입하는 천하그룹에 사기를 치기로 결심한다.
유방은 항우를 찾아가 얼굴에 술을 퍼붓고 “대기업은 대기업으로의 책임이 있는 거야 중소기업이 살아보겠다는 데 파리채 들고 파리 목숨 잡으려는 게 대기업이 할 짓이야 어디 니 마음대로 해봐”라고 소리를 쳤다.
이어 그는 “이미 나를 파악했겠지만 내가 이대로 당하고만 있을 놈이 아니야. 내가 갈비뼈 부러지면 니 놈 눈깔에 피멍은 남기고 말 놈이야. 무릎 꿇으면 니가 나 살려줄 놈이야? 그냥 도가니만 아프지”라고 소리를 친다.
돌아온 유방은 장량(김일우)을 만나 “팽성실업을 내주고 천하그룹을 얻자”고 말한다. 그의 계획은 ‘허실상란’ 즉 진실과 거짓을 뒤섞는 것이 요지였다. 부유하고 방탕한 생활로 팽성실업의 본질을 감추고 가짜 채권자를 만들어 천하그룹에 타격을 주는 작전을 위해 유방은 같은편마저 완벽하게 속였다.
매일 천 만원이 넘는 술값을 썼다. 자신을 찾아온 여치(정려원)에게 마저 유방은 “이름을 바꿨다. ‘베르사 유’ 여기서 유는 내 성씨야”라며 속였다. 이어 도박에 빠져 천하그룹의 방심을 유도하고 재정상태를 과시하는 동시에 채권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도록 계략을 꾸며갔다.
또한 장량과 거짓싸움을 벌여 천하그룹 총수 모가비(김서형)와 그를 가까이하도록 만들었다. 유방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천하그룹의 지출은 200억에서 250억, 300억, 350억
팽성실업 인수를 위해 재정적 출혈이 온 모가비는 장량의 거짓 투자정보에 혹해 그에게 투자 정보를 묻고 말았다.
방송 말미에 여치가 모가비의 허세와 사치에 실망한 범증(이기영)을 불러내고 그 자리에 유방이 동석하면서 향후 천하그룹과 유방과의 싸움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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