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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재벌닷컴은 상장사와 비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토지재산을 조사한 결과 롯데, GS 등 대기업 총수 및 대주주의 일가족 등 22명이 평창군 일대의 임야와 전답 등 토지 23만3천108㎡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중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이 매입한 땅은 강호동이 구입한 땅과 인접해 있으며, 이 땅은 당초 맹지라는 소문과 달리 알펜시아 관광특구와 연결돼 있어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강호동은 일련의 논란을 겪으면서 이 땅의 사회기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닷컴과 손잡고 이번 기획 리포트를 준비한 KBS 2TV '시사기획 창'에 따르면 강호동은 평창 땅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본인과 부인 명의로 매입했던 알펜시아리조트 인근의 토지를 모두 사회에 기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강호동은 지난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일대 토지 2만여㎡를 사들였다.
2009년 11월에 5,279㎡짜리 임야를 7억1800만원가량(3.3㎡당 44만8,000원)을 주고 매입한데 이어, 지난 7월 평창올림픽 개최지 확정 직후 1만4,579㎡ 규모의 임야를 13억 7000만여원(3.3㎡당 31만원)에 추가 매입했다.
강호동의 20억 상당 토지 매입 소식이 알려진 후 인터넷에선 노후 대비를 위한 당당한 투자라는 반응과 함께 매입 시점과 지역으로 봤을 때 땅값 급등될 것을 예상한 투기 행위라는 지적이 팽팽히 맞서는 등 논란이 일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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