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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는 27일 첫 방송된 KBS2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에서 영화제작자 차세주(차인표)역을 맡아 분노의 훌라후프 돌리기와 가슴근육(?) 노래로 시청자들의 채널을 붙들었다.
이날 차세주는 자신이 제작한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한 아들 차국민(박민우)이 엉성한 연기를 펼치자 분노한다. 짧은 대사도 제대로 못해 연달아 NG를 내는 아들을 보고 얼굴을 들지 못한다.
집으로 돌아온 차세주는 비서 마태희(윤지민)에게 “어떻게 내가 제작한 영화에 나도 모르게 내 아들이 출연했냐”며 질책한다. 마태희가 “남는 시간에 머리나 식히라고 아드님을 출연시켰다”고 하자 차세주는 “3수생이 남는 시간이 어디있어. 걔는 안 돼. 연기해서는 안되는 애야”라고 화를 내더니 갑자기 훌라후프를 돌린다.
이어 그는 “시청자 게시판에 발연기 종결자라는 글이 올라올 텐데 아버지로서 어떻게 그런 일을 지켜보냐”며 분노의 수위를 높이고, 덩달아 훌라후프도 빨라진다.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분노 3종세트’를 패러디한 연기였다.
마태희가 방에서 나간 후 차세주는 과거 자신이 오디션에 임하던 때를 회상한다. 당시 장발에 청바지를 차려입은 청년 차세주는 오디션 앞차례 사람이 “마음을 다해 부르는 노래”라며 멋들어진 노래를 부른 것에 자극 받는다. 자신의 차례가 오자 그는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라며 웃통을 벗어젖히고 가슴근육을 상하로 흔들면서 ‘남행열차’를 부른다. 심사위원들은 눈살을 찌푸리며 질겁했지만 청년 차세주는 꿋꿋하게 노
결국 차국민에 대한 차세주의 분노는 과거 자신이 연기를 하면서 받았던 굴욕을 아들이 대물림하지 않게 하려는 부정이었다.
‘선녀가 필요해’ 첫 방송은 차인표의 코믹연기와 함께 ‘선녀 모녀’ 심혜진과 황우슬혜가 지상으로 내려온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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