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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신들의 만찬’ 8회에서 고준영(성유리 분)이 두부가 끓어 넘치자 콩물을 바가지로 퍼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어 성도희(전인화 분)가 준영을 만류하는 과정에서 바가지가 바닥에 떨어졌지만 이를 다시 주워 두부를 퍼내는 장면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극중 비위생적인 주방과 현실감이 결여된 설정은 시청자들로부터 꾸준히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주방 바깥에서 들어온 사람이 손을 씻지 않고 갈비포를 뜨는가 하면, 바닥에 떨어뜨린 칼을 그대로 사용해 비난을 받았다.
또 6회에는 커다란 냄비에 신발을 신고 들어가 숨는 장면이 연출됐고, 7회 방송분에서는 요리사인 준영이 옷소매에 치렁치렁한 프릴 달린 상의를 착용하고
신들의 만찬 위생논란을 접한 시청자들은 “제작진이 기본적으로 요리드라마라는 배경을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집 주방에서도 땅바닥에 떨어진 도구들을 그대로 쓰지는 않는다” “주방에서의 비위생적인 행동이 드라마 몰입을 방해한다” 등의 댓글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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