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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은 이날 ‘배틀 오디션’ 마지막 방송에서 자신의 독특한 끼와 재능을 또 한 번 보여줬다. 1등은 생방송 무대 진출, 2등은 재대결, 3등은 자동 탈락이라는 ‘배틀 오디션’에서 이승훈은 2등으로 재대결 기회를 얻었다.
그는 단 30분 만에 독창적인 랩과 안무를 가미한 무대를 선사했다. 각 조 1위와 경쟁해 어떻게 이길지를 고민해 오라는 주문에 ‘프레젠테이션’을 선택했다.
이승훈은 “심사위원 님들께”라는 말로 자신의 무대를 시작, “저는 노래도 랩도 춤도 그렇게 뛰어난 참가자가 아닙니다. 동료를 잘 둔 덕분에 관심을 받아 이 자리에 올 수 있었습니다”라고 멘트를 이어갔다.
생방송 무대에 올라가고픈 절실함이 담긴 무대는 심사위원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어설퍼보였지만 진심과 감동, 웃음이 함께 들어 있었다. 청중에게 감동을 전하는 것이 노래라고 하지만, 웃게 만들 수 있는 것 역시 노래라는 것을 알려줬다.
조1위로 생방송 무대에 진출한 이정미가 ‘배틀 오디션’ 전 탈락자가 될 순간에서 손을 들고 나온 것과 묘하게 겹치는 지점이다. 이정미가 손을 들고 부른 노래는 잘 한 것도 아니었지만 절실함이 담겨있었다. 이승훈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성공했고, 생방송 무대 진출이라는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진영은 “승훈군에게 기대했던 게 이런 것이었다. 아티스트라는 칭호를 뺏었는데 이제 다시 돌려 주겠다”고 칭찬했다. 양현석도 “천재라고 생각한다”고
이날 방송에서는 마지막 조의 윤현상이 1위로 생방송 무대에 진출했고, 이미쉘·박제형·이승훈·박지민이 추가로 뽑혔다. 이들은 백지웅, 백아연, 이정미, 김나윤, 이하이와 함께 3월4일 생방송 무대에 선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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