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계에 따르면, ‘현장토크쇼 택시’는 23일 방송된 배우 장혁 편을 끝으로 녹화가 중단됐다. 제작진은 지난 2월 둘째 주말 진행된 마지막 녹화를 끝으로, 1달간 녹화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후 방송일도 예정하지 않아 장기 결방이 예상된다.
제작진은 앞서 공형진과 이영자 측에 방송 정비를 이유로 휴식 시간을 줬다. 더욱 더 알찬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CJ E&M으로 이적한 ‘1박2일’ 출신 이명한 PD가 ‘더 로맨틱’에 이어 총괄CP로 책임을 맡게 됐고, 김종훈 PD는 연출자로 나선다.
하지만 2007년부터 6년간 방송되면서 연속 결방은 없었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이 주목된다. 공형진이 2009년부터 김창렬의 바통을 이어 받았고, 1년에 거의 한 차례씩 제작진이 바뀐 적은 있었다. 또 2008년 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 출연 분량이 삭제되긴 했지만, 1달 간 결방하는 건 처음이다.
이에 프로그램 MC 영구 하차에 이어 프로그램 폐지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특히 tvN은 이 시간대 한 달간 새로운 연예오락 프로그램을 편성할 계획도 가지고 있어 ‘택시’는 폐지 우려도 있다.
tvN 측 관계자는 “‘택시’는 잠깐의 휴식기를 갖는 것일 뿐”이라면서도 “다음 주에나 편성 및 결방 기간이 확정될 것”이라고
공형진도 “이명한 PD가 투입되고 3월20일 정도 녹화가 재개된다고 들었다”며 “리뉴얼 차원에서 잠시 쉬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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