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16회에서 월(한가인)이 연우였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훤(김수현)이 그녀에게 했던 행동들을 곱씹으며 눈물을 쏟아냈다.
이날 훤은 홍규태(윤희석)를 시켜 연우의 죽음에 대해 알아보던 중 무녀 월이 연우라는 사실을 짐작하고 녹영(전미선)을 불러 사실을 확인한다.
훤은 “무녀 월이 네 신딸이 맞느냐. 언제 신딸로 삼았느냐”고 하문한다. 녹영은 “8년 전 월을 신딸로 삼았다”며 긴장한다.
훤은 “무녀가 전생과의 연을 끊는다는 것은 일부러 기억을 끊는 다는 것이냐 아니면 기억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냐”고 되묻는다. 이에 녹영은 “본디 무녀는 자신의 기억을 끊지만 죽음의 고통 속에서 살아난 무녀를 본 적이 있다”고 말한다.
점점 자신의 짐작이 확실해지자 훤은 “그 무녀는 어찌되었느냐. 기억을 찾은 것이냐, 아니면 아직도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있는 것이냐”라며 “마지막으로 묻겠다. 그 무녀의 이름이 월이냐. 월이
모든 진실을 알게 된 훤은 그간 자신이 월에게 품었던 마음과 모질게 대했던 마음, 그리고 월에게서 연우의 모습을 봤던 기억을 차례대로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결국 훤은 바닥에 주저앉아 목 놓아 연우를 부르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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