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빛과 그림자' 말미 차수혁(이필모 분)이 노상택(안길강 분)에게 쇼 비지니스 업계의 대마초 현황에 대해 묻는 모습과, 이를 이용하여 빛나라 기획사를 압박할 방법에 관한 의미심장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수혁이 언급한 '대마초 파동'은 실제로 1975년 활발하게 활동 중이던 많은 가수들이 검찰에 구속되거나 불구속 입건된 희대의 사건으로, 이는 당시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됐던 터라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뿐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며느리감으로 생각했던 이정혜(남상미 분)가 '궁정동 안가'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고민하는 박경자(박원숙 분)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정치 거물들의 모임이 있었던 궁정동과 그 곳에 대해 무성했던 소문들을 떠올리게 하면서 시청자들에게 70년대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대마초 사건이 저렇게 그려지는구나" "궁정동 에피소드 흥미로웠다" "장철환, 김부장 등이 실제 인물을 연상하게 한다" "강기태는 누구를 모티브로 한 인물일까" 등의 반응을 내놓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방송된 '빛과 그림자'는 18.1%(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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