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송 관계자는 22일 “강호동이 ‘강심장’ 복귀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다”며 “최근까지도 조율을 하고 있지만 시기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강호동은 최근 이승기 하차 소식을 전달받았다. 지난해 말부터 넌지시 하차의사를 표명한 이승기로부터 최근 MBC TV 드라마 ‘킹투허트’ 출연 등의 이유로 하차한다는 확고한 의사를 전해 듣고 향후 거취에 대해 더욱 더 고민하기 시작했다.
세금 탈루 무혐의 사실을 인정받았을 때부터 KBS와 SBS 등 기존 방송사와 JTBC 등 종합편성채널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은 강호동은 당초 좀 더 시기를 두고 복귀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승기의 하차 의사를 전달받고 시간을 두고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나서는 것과 기존 자신이 몸담았던 프로그램 중 남아있는 ‘강심장’ 책임지는 것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강심장’ 복귀에 대한 생각이 더 많아진 것 같다”면서도 “두 가지 가능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지만, 아직 시기를 확정하진 않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앞서 연예계 복귀가 유력하다는 입장이 나올 때마다 강호동은 “아직 아니다”라는 뜻을 밝혔으나, 여론이 복귀를 환영하는 시각이 많아지자 조금은 변한 모습을 보였다.
아무도 모르게 집 근처 산에 오르내리던 정도의 행보에서 지난달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나타난 모습이 팬들의 눈에 뜨이기도 했다. 한층 편안한 모습이라 그의 복귀 시점을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SBS 측은 강호동의 ‘강심장’ 복귀에 대해 “처음 듣는 얘기”라며 “이승기의 마지막 녹화도 결정이 안 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강심장’ 연출자인 박상혁 PD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
한편 ‘강심장’ 은 최근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KBS 2TV ‘승승장구’에 화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 자리를 넘겨줬다. 21일 방송은 11.2%(AGB닐슨 미디어 리서치 전국 기준)를 올려 승자가 되긴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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