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는 ‘해를 품은 달’ 후속으로 방송되는 ‘킹투허츠’(극본 홍진아/연출 이재규)에서 20여 년을 한결같이 왕실을 지켜온 판사출신 비서실장이자 왕실근위 중대장(조정석)의 아버지 은규태 역에 캐스팅 됐다.
극중 은규태는 원리원칙과 권위, 품격을 중시 여기는 반듯함의 대명사. 깨끗한 성품과 냉정하고 칼 같은 업무능력으로 이승기의 아버지인 선왕뿐 아니라 현 국왕에게까지도 막강한 신뢰를 받고 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 은시경(조정석 분)에게 언제나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말라고 가르쳐온 인물로 어떤 유혹과 사리사욕에도 흔들리지 않는, 하늘아래 한 점 부끄럼 없을 것 같은 인물이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이순재는 묵묵히 왕실을 보좌하며 곧고 단정한 품위를 지켜나가는 왕실 비서실장 역에 200% 싱크로율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순재 만이 전달할 수 있는 명불허전의 연기가 극의 무게중심을 잡아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킹투허츠’는 ‘베토벤 바이러스’를 통해 호평을 받았던 이재규 PD와 홍진아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한 상반기 기대작으로,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독특한 가상 설정 아래 우여곡절 끝에 사랑에 빠지게 된 북한 특수부대 교관 김항아(하지원 분)와 천방지축 안하무인 남한 왕자 이재하(이승기 분)가 서로에 대한 편견과 주변에서 펼쳐지는 방해를 딛고 사랑을 완성해나가는 휴먼 멜로 블랙 코미디다. 3월 방송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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