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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방송된 ‘샐러리맨 초한지’에서 진시황(이덕화)을 살해하고 유서를 위조한 모가비(김서형)가 천하그룹 총수의 자리에 올랐다. 세상 물정에 어두운 백여치(정려원)은 눈뜨고 모든 것을 빼앗겼다.
여치의 하나뿐인 혈육 진시황을 살해한 모가비는 끝내 비정했다. 이날 모가비는 여치에게 진시황의 유산을 물려주는 척 하다가 모든 것을 잃도록 꾸민다. 서류상으로 존재하는 회사에 진시황이 여치 이름으로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본 것처럼 위조해 재산마저 송두리째 빼앗은 것.
여치는 믿었던 모가비를 찾아와 사정을 설명한다. 그러나 모가비는 냉랭함을 넘어 적의까지 드러낸다.
모가비는 “너 따위나 걱정할 만큼 나 한가하지 않아. 뭐 모실장? 니 눈에는 내가 아직도 실장 나부랭이로 보여?” 라며 눈을 부릅뜨더니 “똑똑히 봐 천하그룹 총수야, 니 할아버지 앞에서 하던 말실수 감히 어디서 지껄여. 더 이상 무례하게 내 앞에 나타나지 마 더 이상 볼일 없으니까”라면서 지갑 안의 수표들을 여치의 눈앞에 날린다.
지독한 모욕을 받은 여치는 “당신만큼은 믿었는데 그동안 어떻게 참았을까 할아버지가 당신한테 회사 지분 물려준 거 이제보니 뭔가 이상해”라며 의혹의 눈길을 보낸다.
진시황 밑에서 십수년 동안 고생하며 받을 것을 당연히 받았다는 모가비에게 여치는 “이제와서 그걸 탓해? 당신이 선택한 길인데. 나한테는 할아버지 옆에서 눈웃음이나 치
모든 것을 다 잃은 여치는 당당하게 돌아섰지만 결국 집으로 돌아와 진시황의 사진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거대그룹 총수 후계자에서 하루 아침에 거리에 나앉게된 여치의 기구한 운명이 시청자들의 채널을 고정시켰다.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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