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 윤승아, 여배우 욕심 버린 청렴 단벌신사

여배우라면 아름다운 스타일에 대한 욕망이 가득할 법 하지만 '해를 품은 달'의 윤승아는 달랐다. 한 달 넘는 촬영 기간동안 하나의 의상으로 출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연우의 그림자이자 월(한가인 분)의 호위무사 설 역으로 출연 중인 윤승아는 성인 연기자가 등장한 뒤 무려 9회 분량을 한 벌의 의상으로 소화하고 있다.
설과 함께 연우의 곁을 지키고 있는 잔실(배누리 분)의 경우 평상복과 성수청 무녀복을 번갈아 입고 등장하고 있지만 설은 오직 하늘색 도포에 헝겊 띠를 두른 호위무사의 모습으로만 등장하고 있다.
윤승아 소속사 관계자는 "똑같은 의상 2벌로 세탁을 해가며 번갈아 입고 있다. 극 중 인물들 중 의상 제작비 절감에 기여하는 일등 공신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검소한 설, 역시 개념 무사", "다른 여배우들처럼 고운 한복 입고 싶을 법도 한데..착한 설이~" "설 언니도 예쁜 옷 입고 염에게 아리따운 여인이었으면 좋으련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를 품은 달'은 연우의 기억이 되돌아오면서 보다 흥미진진한 전개를 앞두고 있다. '해를 품은 달'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55분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