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20일 방송된 SBS TV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지난해 있었던 교통사고와 대마초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이날 방송에서 “예전처럼 웃어도 될까하는 걱정을 했다”(대성), “잘못에 대해 확실히 용서를 구하고 싶다”(지드래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대성은 숙소에서 인터넷을 보고 “‘살인마’라는 단어가 그렇게 무섭고 잔인한 단어라는 것을 그 때 알았다”며 “그러면 안 되지만 댓글을 보고 안 좋은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지드래곤은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과 ‘네가 빅뱅의 악의 축이다’라는 글들을 보면서 많이 충격을 받았다”며 “큰 잘못을 했구나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대성이 방송에 복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망한 오토바이 운전자 유가족의 위로였다. 대성은 “너무 힘든 시기에 유가족들이 큰 용기를 줬다”며 “장례식장에선 화도 냈지만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나서 피해자의 이모님과 친형이 와서 이미 이렇게 된 일이니 열심히 활동해서 웃으며 보면 좋겠다고 오히려 위로해 줬다”고 말했다.
음악을 오랫동안 못할 줄 알았다는 지드래곤은 부모님을 꼽았다. 지드래곤은 “부모님이 어딜 가든 당당하셨는데 아니라고 믿으셨겠지만 얼마나 창피할까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정리가 되고 집에 갔는데 아무렇지 않게 안아주고 밥 먹자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지드래곤은 대마초 혐의와 관련해서는 “난 그런 적이 없어서 초반에는 믿지 않았다”며 “콘서트 뒤풀이 과정 중에 담배를 받아서 핀 게 화근이 된 것 같다. 모르는 사람을 조심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관련 사건사고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전했고, 태양·승리·탑 등 나머지 멤버들과 함께 소소한 이야기들을 추가했다. 대성은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것 같다”며 “진짜 치유가 된다”고 웃었다.
‘힐링캠프’는 전국 기준 시청률 7.2%(AGB닐슨 미디어리서치)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는 11.9%, MBC TV ‘놀러와’는 8.5%로 집계됐다.
한편 대성은 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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