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지드래곤은 “지난해 6월 중순 검찰로부터 대마초 흡연 의혹으로 첫 연락을 받았다. 방송에서의 까불거리는 이미지 탓에 의심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의례적으로 받아야 하는 검사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응했다”고 운을 뗐다.
지드래곤은 “검찰조사를 받으러 가니 말 한 마디가 무섭고 두렵더라. 두 번 갈 곳은 아니었다”며 “소변검사와 모발검사를 거쳐 심문을 받았다. 당당히 응했는데 양성이 나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나는 그런 적이 없는데 어떻게 양성 결과가 나왔는지 의아했다. 마음에 하나 걸렸던 부분이 있기는 했다. 외국에서 콘서트 후 기념 파티에 간 적이 있는데, 그 때 모르는 분께 담배를 받아 폈다. 그게 화근이 됐나 보다. 내가 봐도 말이 안 되는 상황이지만 당시 기분이 최고조였고 술도 많이 마신 상태였다. 매니저 분들도 따로 즐기고 계셔 동행도 없었다. 홀로 화장실을 찾아 누군가 건네는 담배를 아무 생각 없이 받았다. 거부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는 원래 조심성이 없는 성격이다. 대마초와 담배가 맛이 많이 다르다고 하던데 그때는 독한 담배
지드래곤은 “반성을 많이 했다. 절대 거짓말이 아니다. 거짓말이었다면 팬들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라며 두 눈을 내리 깔았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5월 일본 투어 공연 당시 모 클럽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가 인정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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