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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하이 못지않게 이날 방송에서 주목받은 도전자들이 있다. 바로 김나윤과 이정미.
김나윤은 프로그램 초반 앨리샤 키스의 ‘폴링’을 완벽 소화하며 ‘천재 소녀’로 주목받았으나 회가 거듭될수록 기대치를 낮추게 만들었다. 보아는 “나윤 양, 생각보다 노래 못하네요”라는 혹평을 하는 등 심사위원들로부터 연일 좋지 못한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YG엔터테인먼트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김나윤은 다시 ‘천재소녀’로 복귀했다. 레이 찰스의 ‘힛 더 로드 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자신감과 몸에 붙은 리듬감으로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무대를 돌아다니며 완벽히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섹시한 안무와 안정적인 노래 실력도 깊은 인상을 줬다.
박진영은 “‘폴링’ 때 첫 음을 때린 그 느낌과 똑같았다”며 “잠재 돼 있던 끼들이 나오면서 굉장히 편안해 보였다. 너무 자유로웠고 굉장히 좋은 무대였다”고 칭찬했다.
이정미는 더 큰 감동을 줬다. 이미 세 번의 탈락을 했던 ‘오뚝이’ 이정미는 매번 부활했다. ‘배틀 오디션’에 나서기 전, 마지막 티켓을 포기하려던 보아를 돌아서게 하며 티켓을 거머쥐더니, 이날 방송에서는 임정희의 ‘나 돌아가’를 자기 것으로 완벽하게 만들었다.
이 노래를 제작한 박진영을 3번 소름 끼치게 만들었다. 박진영은 “정미 양의 노래를 듣다가 소름 끼친 건 처음”이라며 “처음으로 생방송 진출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했다”고 칭찬해다. 특히 고음 부분을 처리한 이정미를 향해 “편안히 불렀다. 굉장히 충격적”이라며 “많은 가능성을 봤다”고 만족해 했다.
결국 김나윤과 이정미는 각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생방송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이날 방송까지 백지웅, 백아연, 김나윤, 이정미, 이하이가 생방송 무대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나머지 5명의 진출자는 다음주 가려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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