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은 엠넷 tvN, 온스타일 등을 소유한 국내 최대 케이블 채널 방송사인 동시에 CGV라는 국내 최대 극장 프랜차이즈와 배급사, 다수의 영화 투자 및 제작을 하고 있다. Mnet은 음악 유통사로 국내 2위다. 국내 최대의 공연기획사기도 하다.
가장 대표적인 이미경 라인은 가수 서인영이다. 서인영을 리얼리티 스타로 만든 것은 CJ E&M 계열의 채널들이다. 2008년 ‘서인영의 카이스트’를 시작으로 ‘서인영의 신상친구’ 올리브 채널에서 방송된 ‘잇 시티’(It city) 싱가포르편과 뉴욕편에 출연했다.
서인영은 2011년 Mnet ‘20’s 초이스’ MC를 맡았으며 ‘슈퍼스타K’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했다. 지난해 방송된 온스타일 리얼리티 프로그램 ‘론치마이라이프’를 통해서는 가방 디자이너로 변신했고, 서인영이 출시한 가방은 CJ E&M과 삼성 패밀리 기업인 제일모직 브랜드 니나리치를 통해 출시됐다. 또 서인영은 CJ 제일제당에서 출시한 먹는 보습제 ‘이너비’의 광고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남자로는 가수 비(정지훈)이 대표적이다. 비는 이미경 부회장을 자신의 앨범 ‘땡스 투’(Thanks to)에 “아들만큼 보살펴 줘서 감사하다”고 적을 만큼 각별한 관계다. 비의 거의 모든 앨범은 CJ E&M에서 유통을 담당한다. 비가 새 앨범을 발표할 때 마다 Mnet ‘엠카운트다운’를 통한 대대적인 홍보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는 비가 톱스타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미경 부회장의 특별한 관심이 적잖게 작용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실제로 2010년 ‘널 붙잡을 노래’로 컴백 당시에는 이미경 부회장이 경호원을 대동, 무대를 직접 관람하기 까지 했다.
또 최근에는 군 복무 중인 비를 면회하며 CJ 한식브랜드 ‘비비고’ 밥차를 대동해 함께 복무하는 장병들에게 ‘한 턱’을 크게 쐈다. 비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모델을 거쳐 ‘빕스’의 모델 활동을 했다. 두 브랜드 모두 CJ푸드빌 계열이다. 비는 군 입대 직전 CJ E&M에서 제작한 영화 ‘비상’의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주진모는 지난해 CJ가 투자하고 배급한 영화 ‘무적자’에 출연했으며 CJ ‘가쓰오 우동’ 모델로 활동했다. 주진모가 설립한 연예 매니지먼트사 JM컴퍼니에 유일한 소속 연기자 강소라는 CJ에서 제작 투자한 영화 ‘써니’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김성수, 주진모, 오지호는 지난해 나란히 Mnet을 통해 리메이크 앨범을 발표하고 가수로 데뷔하기도 했다.
아이돌 중에는 대표적으로 빅뱅을 비롯한 YG 소속 가수들이 있다. 빅뱅의 지드래곤은 ‘슈퍼스타K3’ 스타일 멘토로 출연하며 제일모직 ‘빈폴’ 모델로도 활동했다.
다른 멤버 탑 역시 제일모직 계열 브랜드 ‘푸부’(FUBU)의 전속모델이다. YG 소속 가수들은 단체로 CJ 기업홍보 CF ‘딴 생각’에 단체로 출연하기도 했다. 젊은 남자 배우로는 유아인이 대표적이다. 온스타일 ‘론치 마이라이프’를 통해 유아인의 자유분방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으며, 곧바로 CJ 올리브영 CF 모델로 활동했다.
‘이미경 라인’에 속한 스타들은 각각 자신의 영역에서 실력과 개성으로 스타덤에 올랐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 CJ E&M 역시 이들의 다양하고 활발한 연예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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