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은 16일 방송된 MBC '주병진 토크콘서트'에서 과거 루머 등으로 곤욕을 치렀던 당시 자살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주병진은 "자살을 하려고 한남대교에 간 적이 있었다. 모자를 눌러쓰고 고개를 숙인 채 터질듯한 마음으로 실행을 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주병진은 "하지만 (자살 생각을 하고 먼저 온) 다른 사람의 물건이 있어 고개를 들어보니 어떤 사람이 다리 위에 먼저 흔들거리며 있더라"며 "내가 죽으려고 갔는데도 그 사람은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결국 그 사람을 구출하고 경찰서로 넘겼다"고 말했다.
주병진은 "그 사람과 오랜 실랑이와 대화 끝에 경찰서로 보냈는데, '아. 이제 살겠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더라"며 "그렇게 죽으려던 마음이 살겠다는 마음으로 바뀌더라. 그래서 살았다"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된 '주병진 토크콘서트'는 5.3%(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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