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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작진은 전남 장흥의 어느 축사에서 성인 남자를 업고 있는 여인을 만났다. 혼자서는 몸도 가누지 못하는 아들을 항상 업고 다닌다는 김숙희(51세)씨가 주인공이었다.
김 씨의 아들은 희귀성 근육병을 앓고 있다. 손과 다리, 목까지 모두 굳어버린 병이다.
김 씨는 한 손으로 아들을 지탱한 채 다른 한 손으로 생계를 위해 쉴 틈 없이 일한다. 길을 오갈 때도 휠체어에 태울 수 없다. 울퉁불퉁한 바닥에 아들이 아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들은 어머니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활발하고 평범했던 자신에게 찾아온 병이 어머니를 힘들게 하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다.
아들은 방송 말미 제작진에 부탁해 어머니에게 처음으
기적을 바라며 하루에도 수십 차례 아들을 어루만지는 김 씨의 모정이 시청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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