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6일 방송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14회에서 훤(김수현)이 의금부 감옥에 갇힌 월(한가인)을 찾아갔다.
월 앞에서 훤은 “과인은 너를 보고 있던 것이 아니라, 단지 너를 통해 그 아이(연우)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내게서 멀어져라”라고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한다. 이어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보라 명하지만 월은 “없사옵니다”라고 답한다.
훤은 의금부에서 나와 슬픈 눈으로 멍하니 걷는다. 기다리던 호위무사 운(송재림)이 말없이 그를 위로하지만 훤은 결국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린다.
훤은 “내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해주던 저 아이에게 난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다”며 자책한다. 이에 운은 “전하의 방법으로 지키지 않으셨사옵니까”라며 훤을 안아준다.
월 역시 훤이 떠난 자리를 바라보며 “모두가 소인이 감내해야할 몫입니다. 부디 의신을 굳건히 하시옵소서”라고 자신의 힘든 처지보다 훤의 안위를 걱정했다.
사진=MBC 방송캡처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