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옥이 남편 정태춘의 음악활동에 대한 솔직한 바람을 전했다.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연습실에서 정태춘 박은옥이 공연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박은옥은 "이번 새 앨범은 남편 정태춘씨가 나를 위해서 만든 것이고 앨범 하나 내고 '됐지' 하고 끝내려고 했는데 그렇게 되지 못해 미안하다"며 "아내가 아니라 음악하는 동료의 입장에서는 정태춘씨가 나오는 소리가 막지 않고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이어 박은옥은 "정태춘씨가 노래를 만들기 않겠다고 한 7~8년 간 닫아놨다가 아내를 위해 앨범을 내겠다고 한 순간부터 곡이 나오는걸 보고, 음악적으로 부럽고 존경스러웠다"며 "우리 부부생활에도 음악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달 26일 정규 11집 앨범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를 발표했다. 2002년 발표된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이후 10년 만의 신보다. 두 사람은 오는 3월 6일부터 11일까지 6일 간 서울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그 10년의 독백'이라는 타이틀로 단독콘서트를 연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