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곱게 차려입은 종희와 수트로 멋을 부린 무열은 와인잔을 부딪히며 둘만의 시간을 갖는다. 오랜만의 데이트에 기분 좋은 듯 밝게 미소 짓는 종희를 물끄러미 바라 보던 무열은 이내 감춰왔던 속 내를 꺼내놓기 시작한다,
무열은 “널 좋아하냐 하지 않느냐 둘 중 하나라면 난 아직 널 좋아한다”며 “앞으로 어떤 여자를 만나 얼마큼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너를 좋아 한 만큼은 힘들 것이다”고 말한다.
무열은 “세상이 다 변해도 그 마음은 안 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것마저 변하면 너무 허무하니까. 그래서 너에 대해 더 집착했다”며
그의 말에 이별을 직감한 종희는 멍해졌다.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고 애써 외면하는 그녀에게 무열은 “아주 오랫동안 널 그리워했는데 그게 전부였다”며 종희에게 이별을 고했다.
사진=KBS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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