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KBS2 ‘드림하이2’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주요인물들 간 사각관계가 긴장감을 높혔다.
마이크 사고로 학교에서의 공연을 망친 열등반 팀은 절치부심 거리공연에 나선다. 유진(정진운)의 싸늘한 독설을 견뎌내며 연습한 메인보컬 해성(강소라)은 기대에 부풀지만, 몰려 든 시민들의 요구로 무대에는 결국 리안(지연)이 선다. 다정하게 눈을 맞추며 환상의 호흡을 보이는 유진과 리안에 해성은 씁쓸해한다.
리안은 이날 생일을 맞아 첫사랑 제이비(제이비)의 축하를 바라지만 두 사람은 계속 엇갈리기만 한다. 리안이 제이비를 발견한 곳은 늦은 저녁 연습실이었다. 제이비가 어둠 속 쓸쓸히 노래 연습하는 해성에게 다가가 친절히 도움을 준 것.
분노한 리안은 “수준 많이 낮아졌다”며 “저런 애 노래나 들어주고 있냐”고 폭발한다. 아차 싶었던 제이비가 “네 생일 알고 있었다”고 말하는데 리안은 모질게 돌아선다.
리안은 자신이 누명을 쓴 마이크 사건의 주범이 해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녀에 극도의 혐오감을 가진 상태였다. 진상이 폭로되며 친구들 앞에서 리안에 뺨을 맞는 수모를 겪은 해성은 이후 차가워진 친구들의 태도와 더불어 학교로부터 정학 처분까지 받았다.
이전과 달라진 유진의 냉대, 거리공연의 실패와 아버지의 전학 요구까지 계속되는 고난에
해성에게 다가 온 제이비는 “우는 것은 안 어울린다”며 그의 입꼬리에 가만 손을 가져다 대더니 웃으라고 위로한다. 해성을 마음에 품고 있던 유진은 우연히 이 모습을 발견하고 끓어오르는 질투심에 어쩔 줄 몰라했다.
사진=KBS 방송캡처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