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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호텔, 레스토랑 등을 전전하며 생계를 유지했다는 심수봉은 “함께 일하던 클라리넷 연주가 한 분이 '어느 집에서 파티가 있는데 그곳에서 피아노 반주를 한 번 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알고 보니 그 집은 일반 가정집이 아닌 정재계 인사들이 모이는 비밀 요정이었다. 심수봉은 “그날 요정에서 어떤 분이 일본 노래를 불렀는데 그 노래에 환호하는 사람들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저도 일본 노래 한 곡 하겠습니다’라고 지원했다”며 “내가 노래를 마치자
심수봉의 가창력에 반한 요정 마담은 이날 이후부터 ‘괴짜꼬마’로 심수봉을 부르며 그에게 노래를 요청했다. 이후 비밀 요정에서 쭉 노래를 부르게 된 심수봉은 “돈을 벌어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사진=KBS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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