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한 심수봉이 “10.26 사태(故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 이후 정신 병원에 감금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돌이켜 보니 모든 만남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다”고 담담히 말문을 연 심수봉은 “아직도 그 사건은 떠올리기조차 힘들다”고 전했다.
심수봉은 “사건 이후 나를 만났다는 이유로 남편이 어디론가 끌려가 고문을 심하게 당했다”며 “남편이 고통스러워하는 소리를 옆방에서 들어야 했다. 남편은 전기고문까지 당했다”고 충격적 사실을 털어놨다.
강요에 의해 남편을 만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썼지만 그가 향한 곳은 정신병원
심수봉은 “네 명이 강제로 나를 들어 주사를 놓았고 한 달 가까이 감금돼 있었다”며 “항변해도 그들이 정신병자로 모니까 정신병자가 돼 있었다. 매일 약물을 맞은 후유증으로 약물 없이는 잠을 못자는 척추 약물 중독까지 걸렸다”고 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사진=KBS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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