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리는 서울 출신으로 사업차 필리핀으로 이주한 아버지를 따라 10세 때 필리핀으로 건너갔다. 이후 현지에서 아테네오 드 마닐라 대학을 졸업한 후 2007년부터 필리핀에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지상파채널 GMA 프로그램 ‘쇼비즈센터’와 QTV ‘스위트 라이프’ 등의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매직 89.9s의 ‘모닝 라디오 쇼 굿 타임스’ DJ를 맡고 있다.
영어는 물론 세부어와 타갈로그어 등 현지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지난해 12월에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아키노 대통령을 단독 인터뷰하기도 했다.
독신인 아키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한국전력이 주도한 세부발전소 준공식 이벤트 진행을 맡은 그레이스 리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행사 후 아키노 대통령은 “손님들이 모두 아름답지만 그 중 그레이스 리가 가장 아름답다”고 극찬하며 호감을 보였다.
또한 그레이스 리를 직접 불러 몇 가지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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