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는 12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엘리자벳’에 첫 공연을 마쳤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1992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초연돼 20년간 끊임없이 사랑 받아온 작품으로 세계적인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작품이다.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는 "뮤지컬 콘서트를 함께 진행하며 이미 노래를 잘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엘리자벳 공연의 '죽음'역을 보며 신 별로 극을 이끌어 가는 모습에 놀랐다. 때로는 무섭고, 때로는 어둡기도 하고 또 맹수처럼 엘리자벳의 주변을 맴돌며 다양한 카리스마로 공연을 끌어 나갔다. 김준수의 공연은 너무나 완벽했고, 만족스러웠다"고 평했다.
이날 공연에서 김준수는 매력적인 시스루 룩으로 등장해 눈빛과 동작만으로 무대를 압도 했고 ‘마지막 춤’,’그림자는 길어지고’ 등의 곡을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로 훌륭히 소화해 죽음의 어둡고 몽환적인 캐릭터를 완벽히 끌어 냈다는 평가다.
김준수는 “최고의 스태프,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 하는 공연이다. 이 안에 있다는 사실 만으로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나 자신도 ‘죽음’과 운명적 사랑에 빠졌다.앞으로 많은 관객들이 달콤한 ‘죽음’과 함께 삶과 행복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좋은 무대 선사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차기작 ‘옥탑방 왕세자’의 촬영에 한창인 JYJ멤버 박유천이 직접 첫 공연을 찾아 관람하고 응원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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