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엠보코'에서 샘구는 린의 ‘사랑했잖아’를 불러 신승훈 코치 팀에 합류했다. 첫 방송 후 주변반응에 대해 샘구는 "미국에 계시는 엄마 아빠 모두 대견스러워 하신다. 아버지는 “니가 그 정도로 노래할 줄 몰랐다, 우리 아들이 그렇게 감미로운 목소리를 가진 줄은 몰랐다. 많은 사람들 앞에 섰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특하다” 라는 말들을 해주셨다. 엄마는 몇 년째 못 봤던 아들의 얼굴을 TV에서 보니까 좋아하시면서 울먹울먹 거리셨다. 아마도 많이 우셨던 것 같다. 동생도 회사 사람들이랑 같이 봤는데 다들 좋아하고 응원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강남에 있는 카페에 갔는데 여고생 쯤으로 보이는 두 친구가 “샘구, 샘구 아니냐며” 계속 쳐다보더라. 신기하기도 하고 학생들이 귀여워서 웃줬더니 자기들도 계속 웃더라"고 덧붙였다.
특히 네티즌들의 반응에 대해 "소울풀하다는 평이 굉장히 많았다. 가창력은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거 같은데, 소울 만큼은 많은 색깔을 보여줄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있다고 하더라.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낼 수 있을 거 같아 기대 된다는 말들도 많았다. 가능성을 봐주시는 거 같다"며 "반면 이름이 샘구가 뭐냐. 일부러 그렇게 만든거 아니냐는 비난 글들도 있어 조금 속상했다"고 말했다.
라이벌에 대한 질문에 "하예나다. 인터뷰 때도 블라인드 때도 같이 대기하면서 얘기도 했었는데 방송 보고 상상 못했던 목소리여서 놀랐다. 소울풀하고 자유로운 느낌의 보컬이었다. 지르는 것에서부터 힘이 있어, 같이 R&B 부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공연이 나올 것 같다. 그 외 끼 있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다. 배근석은 워낙 강하고, 장재호는 같은 팀인데 묵묵함에 나오는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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