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은 13일 오후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건축학개론’(제작 명필름) 제작보고회에서 한가인, 이제훈, 수지와 함께 참석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진행된 ‘뇌구조 설계 토크’에서 엄태웅은 이용주 감독과 다른 출연진으로부터 ‘결혼’이 머릿속에 있을 것 같다는 예측을 받았다.
수지는 “다른 사람들에게 듣기로 엄태웅 선배가 많은 여성 배우들에게 결혼을 하자고 한다고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고, 사회자는 “이번에도 결혼하자는 얘기를 했느냐”고 물어 눈길을 끌었다.
엄태웅은 “굉장히 조심스럽다. 이번부터 그런 말은 안 하기로 했다”며 “또 어머니가 하지 말라고, 진지한 사람임을 보여주라고 하셨다. 건축학개론은 진지한 영화”라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특히 이제훈이 이용주 감독의 연애사실을 알리며 “영화가 잘 돼야지 감독님이 결혼을 할 수 있다. 도와 달라”고 하자, 엄태웅은 “내가 써먹어봤는데 잘 안 되더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하며 웃었다.
엄태웅은 최근 개봉된 ‘네버엔딩 스토리’ 제작보고회에서 정려원과 동원 관객이 250만명을 넘으면 결혼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하지만 큰 사랑을 받지는 못했다.
‘건축학개론’은 건축가 승민(엄태웅) 앞에 15년 만에 나타나 집을 지어달라는 서연(한가인), 두 사람이 함께 집을 완성해가는 동안 어쩌면 사랑이었을지 모를 과거 대학시절 기억이 되살아나 새로운 감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를 담은영화
‘불신지옥’을 연출한 이 감독의 차기작이다. 이 감독은 건축학과 출신으로 9년동안 마음 속에 품어온 이야기를 영화화했다. 이 감독과 20년지기인 건축가 구승회씨가 영화 시나리오 개발 단계부터 참여했다. 3월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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