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욱은 MBC 새 주말드라마 '신들의 만찬'(극본 조은정/연출 이동윤)에서 허당끼 다분한 유쾌한 매력남 최재하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신들의 만찬' 3회에 본격 등장한 주상욱은 최연소 행시 패스에 초고속 승진을 하는 스펙뿐 아니라 집안, 외모, 인성까지 흠 잡을데 없는 완벽한 인물을 그려냈다.
하지만 일 외적인 부분에서는 완벽하지 않은, 오히려 허당 같은 기질을 보이며 인간미 물씬 풍기는 인물. 첫 등장부터 배 먹미에 정신을 못 차리는 모습부터 시작해 장작패기, 다금바리 낚시 등에 번번히 실패하며 다소 엉성한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주상욱은 주로 진지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많이 소화해 냈기 때문에 망가지는 예능 외에는 보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 최근작 '특수사건전담반 TEN'에서도 섬뜩한 카리스마를 지닌 괴물 형사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신들의 만찬'에서는 화제를 모은 예능 프로그램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보여준 능청스럽고 유머러스한 모습이 다수 포착돼 친근함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은 "주상욱 이런 밝은 캐릭터 예능 빼고는 거의 처음인 것 같아 많이 친근하다", "그 동안의 모습들과는 달리 귀여움이 가득 묻어난다. 그 모습에 편안하고 재미있게 시청했다"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한편 '신들의 만찬'은 주상욱 외에도 성유리, 서현진, 이상우 등이 자연스러운 연기로 호평 받으며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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