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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니 휴스턴은 11일 오후 캘리포니아 베버리힐튼 호텔에서 숨을 거뒀다. 공식적인 사망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현재까지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며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인을 명확히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올해 그래미어워즈에서는 휘트니 휴스턴의 음악적 성과를 재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하며 그녀가 후배들과 함께 특별 무대를 꾸미게 할 예정이다. 휘트니 휴스턴의 사망소식에 팬들 뿐 아니라 평소 그녀의 음악을 좋아하던 동료 후배 가수들의 애도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머라이어 캐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휘트니의 가족과 팬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그녀가 세상을 은혜롭게 한 가장 위대한 목소리를 가진 한 사람이라는 사실은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 이라고 적었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도 트위터에 “우리는 전설을 잃었다”고 적었고 캐나다 출신 팝 가수 저스틴 비버는 “현존했던 최고의 목소리 중 하나가 막 사라졌다“고 애도했다. 리한나 역시 “말이 안나온다. 너무 슬프다”라고 휘트니 휴스턴의 사망 소식에 아픔을 전했다.
국내 스타들도 휘트니 휴스턴의 사망소식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가수 옥주현은 자신의 트위터에 "휘트니 휴스턴님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가슴이 아프다. 사랑하고 존경한 첫사랑같은 싱어"라고 적었다.
김동률은 트위터를 통해 "믿기 힘든 소식이네요.. 멋지게 재기해주길 응원하고 있었는데.. 편히 잠드시길.."라고 적었고 작곡가 방시혁도 "휘트니 휴스턴 사망이 진짜인가요? 믿을 수 없어. 휘트니 휴스턴은 내 어린 날의 영웅"이라고 애도했다.
이밖에도 쌈디, 보아, 윤미래,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 윤종신 등 국내 팬들의 애도글이 쏟아지고 있는 중이다.
80년대와 90년대 최정상의 디바였던 휴티니 휴스턴은 2007년 전 남편 바비 브라운의 외도와 이로 인한 이혼 이후 약물에 빠진 뒤 건강이 급속히 악화됐다. 최근에는 경제적으로 곤궁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1985년 첫 앨범 'Whitney Houston'으로 미국에서만 1,300만장, 전 세계적으로 2,500만장의 앨범판매고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휘트니 휴스턴은 2집 'Whitney' 3집 앨범 'I'm Your Baby Tonight'이 각각 1,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디바로 떠올랐다. 1992년 영화 '보디가드' OST는 약 4,200만장이 팔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영화 사운드트랙으로 기록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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