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9시부터 서초동 한전 아트센터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된 첫 생방송 경연에서 박지헌은 가장 많은 시청자들의 투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 날 박지헌은 수척한 모습으로 홀로 무대에 올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남몰래 흐르는 눈물’을 열창했다. 자신의 지난 힘들었던 시절을 상기하는 듯 애절하게 도전곡을 소화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는 평이다.
서희태 심사위원은 "진성에서 고음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어려운데 매끄럽게 잘 처리하는 것을 보며 능력이 많은 가수라 생각했다"고 전했으며 박지헌을 지도하고 있는 조용갑 멘토는 "가슴을 울리는 소리"라고 평가했다.
1위 발표 직후 박지헌은 "제 생각에는 의상과 수염 덕분에 오늘 먹히지 않았나 싶다"며 "집에 있는 큰 아들, 아빠가 1등을 했네. 아빠 가수야"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