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MBC ‘위대한 탄생2’에서 도전자 TOP12의 첫 생방송 경연무대가 펼쳐졌다. 시청자들의 투표와 심사위원 점수를 합산해 두 명의 탈락자를 가리는 이날 방송에서 도전자들은 ‘위대한 명곡-Old & New’라는 주제로 주옥같은 명곡들을 새롭게 해석했다.
심수봉만의 색깔이 뚜렷한 곡을 소화하기에 전은진의 부담이 컸던 상황. 멘토 윤상은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잘 소화해내면 연령대가 있는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사지 않을까”라고 제자를 격려했다.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전은진은 그간 어두운 감성의 매력과는 또 다른 트로트의 매력을 살리며 노래를 시작했다. 심수봉 특유의 간드러짐을 이어받으면서, 자신 만의 특장점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공연에 객석에서는 감탄이 쏟아졌다.
무대가 끝난 후 “잘 알려진 명곡인데 잘 소화한 것 같은가?”라는 MC 박미선의 질문에 그는 “원래 심수봉 선생님이 간드러지게 소화했는데 그 부분에서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심사위원들은 대체적으로 호평했다.
윤일상은 “이게 소화하기 힘든 노래인데 지금까지와는 다른 매력으로 잘 소화한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이승환은 “전은진이 위탄의 기대치, 본인의 기대치를 높인 것 같다. 팔색조 같은 매력이 돋보였다. 오늘은 ‘비련의 마성’이었다”며 9.0이라는 높은 점수를 줬다.
이선희는 “다양한 매력들이 돋보였지만 리허설 보다는 아쉬웠다”고 평했고, 박정현은 “첫 무대부터 트로트적 요소를 섞어 새로운 시도를 한 것 같다
전은진은 심사위원 총합 47.3점을 획득하며 다음 주 생방송 무대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TOP12 경연에는 50kg 구자명 김태극 배수정 샘카터 에릭남 장성재 전은진 정서경 최정훈 푸니타 홍동균 등이 도전자로 나섰다.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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