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슈퍼스타K’ 출연자 크리스 고라이트리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크리스는 10일 오후 7시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나는 음악을 사랑하고 그래서 한국에 왔다. 한국에서 계속 음악활동을 하고 싶다”며 “하지만 사생활에 얽힌 불미스러운 루머들이 내 발목을 잡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내게 상처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의 주장은 진실과 다소 거리가 있다. 문화적 차이로 오해가 생긴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에게는 진심으로 사과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크리스는 한국에서 가수 활동에 대해서도 강하게 어필했다. 그는 “기회를 한번 더 주길 바란다. 음악인 크리스로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다. 몰랐던 한국적 정서에 대해서도 배워가려고 노력하겠다”며 “이런 불미스러운 문제를 만들지 않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또 "한국에서 믿음을 가지고 함께 할 수 있는 매니저를 찾고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일부 여성들이 크리스가 자신을 가지고 놀았다는 주장에 대해 “나는 건강한 남자고 누군가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을 찾았던 것 뿐이다. 오직 진실한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고 그래사 사람들을 만나왔다. (농락할) 그럴 의도는 한 번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죄를 지었으면 떠나고 결백하다면 남아있는 것이다. 나는 남아있다. 나는 결백하다”고 항변했다.
크리스는 “온라인상에서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누군지 모른다. 글을 올리고 나서 그들은 자취를 감췄다”며 “만약 (나에게 농락당했다는) 주장을 하는 여성이 내 앞에 나타난다면 왜 이런 방식으로 나에게 상처를 줬는지 물어보고 싶다. 그리고 그를 용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죄를 졌다면 떠났을 것이고 죄가 없다면 남아있는 것이다. 나는 남아 있다. 난 결백하다. 설령 내가 아픔을 준 여성들이 있다면 죄송하고 용서를 빌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크리스는 지난 달 28일 자신의 팬카페 여성 회원들과 사생활 문제로 인해 집단소송에 휘말리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크리스는 한국을 떠나겠다고 격분했다 일부 팬들을 향해 “거짓말하는 쓰레기”라고 비난한 바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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