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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 12회에서는 훤(김수현 분)의 곁을 떠나려는 월(한가인 분)과 그런 월을 붙잡으려는 훤, 월을 향한 외사랑에 가슴 아파하는 양명(정일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월의 놀라운 치유력이 빛을 발했다. 자신의 존재로 인해 혼란이 극대화대는 훤을 떠나고자 했으나 "혼란이 잠재워질 때까지 멀어지지 말라"는 어명에 따라 훤의 곁에 머무르게 된 월은 연우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전 상선내관이 자결한 데 대해 훤이 자책하자 "전하 탓이 아니다"며 위로했다.
월은 "전하께오서 얼마나 지키고자 했는지, 얼마나 은혜했었는지 그들도 성심을 느꼈을 것이옵니다. 허니, 자책하지 마십시오. 전하의 성명으로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옵니다"고 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양명 역시 훤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못 하는 월에게 "내 마음에 품은 아픔을 그만 내려놓으라고 말해준 이는 네가 처음이었다"며 월의 말이 자신에게 큰 위로가 되었음을 고백했다.
훤과 양명이 동시에 월에게 빠져드는 것은 단순히 연우의 모습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 연우의 심성을 지닌 월의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위로와 치유의 말로 인한 것. 사람이 월에게 깊이 빠져들수록 삼각관계 또한 깊어지게 될 전망이다.
방송이 끝난 후 각종 드라마 게시판과 SNS에는 "상처를 치유하는 월가인의 능력은 가히 신급" "조선 최고의 힐링녀 다" "두 남자를 사로잡는 한가인의 마력은 역시 힐링"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해품달'은 37.1%(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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