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MBC ‘하이킥3-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계상이 진희의 고백을 거절했다.
이날 진희는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된 계상과의 사이가 어색해질까 두려워한다. 짝사랑일 때야 마냥 좋았지만, 고백하고 난 후부터는 자신에 대한 계상의 반응이 걱정되기 시작한 것.
진희는 계상에게 “제가 고백한 것 신경쓰지 마세요. 저 아무나 막 좋아하고 그래요”라며 깊은 사랑을 흔한 감정인 것처럼 둘러댄다.
그럼에도 점점 불안해진 진희는 무리수를 둔다. 진희는 우연히 식사자리를 함께 하게 된 계상의 선배 이적에게 “영화 007의 다니엘 크레이그 닮으셨다”며 마음에 없는 칭찬을 한다. 진희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잘 알고 있던 계상은 오히려 안타까워한다.
계상은 조심스레 입을 열어 “여동생이 없어서 그런가... 진희씨를 보면 꼭 친동생같고 잘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본의 아니게 진희씨를 헷갈리게 한 것 같아서 미안해요”라고 말한다.
이어 “어차피 난 곧 떠날 사람이고, 진희씨는 아직 젊고 할 일도 많잖아요. 좋은 사람 만날 기회도 많고 그러니까...”라며 관계를 확실히 하려던 찰나, 진희는 “더 말씀 안하셔도 돼요. 무슨 말인지 다 알아들었어요”라고 말을 끊는다.
진희는 상처받지 않으려는 듯 “저도 그래요. 선생님 같은 친오
어색해지면 ‘벌금을 물겠다’는 농담을 하고 돌아섰지만 진희는 집에 혼자 돌아와 밥을 비벼먹으며 굵은 눈물을 흘렸다.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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