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이나영 절반비중 불구 ‘하울링’ 선택한 이유

배우 송강호가 비교적 작은 비중에도 불구,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송강호는 6일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하울링’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영화에서 이나영의 서포트 역할을 했다, 소감은?”이라는 질문에 “당초 더 분량이 적었다. 다듬으면서 오히려 늘어났다”고 답했다.
그는 “비중에 대한 부분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이 작품은 남성, 사회적 강자 등 주류가 가진 폭력성에 미물에 가까운 짐승과 약한 여성이 아픈 곳을 치료하고 희망을 얘기한다는 이야기다. 이에 매력을 느꼈다, 비중은 중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나영은 극중 캐릭터와 너무 닮았다.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며 “영화가 처음 시나리오와 달라진 부분들이 있다. 내용상이나 내 역할의 비중이나 많은 부분이 서로 소통하고 촬영하면서 변화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 하 감독은 "처음 거의 조연 수준의 비중이었는데 송강호가 선뜻 출연을 허락해 놀라웠다. 송강호 덕분에 작품이 끝까지 완성될 수 있었다"고 힘을 보탰다.
한편, 영화 ‘하울링’은 승진 때마다 후배에게 밀리는 강력계 만년 형사 상길(송강호)과 순찰대 출신의 신참 여형사 은영(이나영)이 벌이는 늑대개 추격기. 상길은 어느 날 터진 분신 자살사건 수사를 맡고 ‘울며 겨자 먹기’로 은영과 호흡을 맞춘다. 의문의 늑대개가 연쇄살인을 저지른 것이 알려지면서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