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일 개봉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김성균은 하정우의 오른팔이자 넘버 원의 꼴통 넘버 투로 등장,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 속 배경이 되는 80년대 후반에 대유행했던 2대 8의 가르마와 장발 머리, 은색 양복에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대선배 최민식, 하정우, 마동석과의 연기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는 무게감과 맡은 캐릭터를 완벽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인물 소화력 등으로 관계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최민식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김성균을 두고 "내가 저 나이 때 김성균만큼만 연기했더라면…"이라는 말로 극찬을 보냈다. 하정우 역시 "김성균의 오디션 영상을 보고 만장일치로 그를 선택했다"며 이미 캐스팅 단계부터 김성균의 연기를 알아보고 인정했음을 밝혔다.
박중훈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범죄와의 전쟁'을 본 후 "깜짝 놀랄만한 새 배우가 나온다"며 "단발머리 깡패 역을 한 배우가 영화를 진짜처럼 만들어준다. 김성균의 연기가 정말 빛이 난다"며 호평했다.
김성균은 연극 '보고싶습니다' '서스펜스 햄릿' '룸 넘버 13' '라이어' 등에 출연한 베테랑 연극배우 출신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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