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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방송된 MBC 드라마 ‘천번의 입맞춤’ 마지막회에서 지선(차화연)이 날로 악화된 병세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숨을 거뒀다.
이날 병두(이순재)는 발레 공연을 보고 싶어하는 지선(유지선)을 위해 방에 프로젝트를 설치해 공연장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지선은 “정말 공연을 보고 있는 것 같다. 행복하다”며 연거푸 고마움을 표하다가 이내 힘에 부쳤는지 병두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다.
잠시 후 지선의 몸에 힘이 빠지고, 병두는 굵은 눈물을 떨어뜨린다. 발레 공연을 보고 싶다는 소원을 이룸과 동시에 행복한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1년 후, 주영(서영희)과 우빈(지현우)이 각각 지선의 빈소를 찾는다. 두 사람은 아슬아슬한 차이로 서로를 못 보고 지나친다. 빈소에서 나와 길을 걷던 우빈은 한 구두 가게 앞에 멈춰 선다. 그 구둣가게 안에 주영이 있었다. 이렇게 운명은 이들의 손을 들어줬다.
사진=MBC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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