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교시 국사시간, 나른하고 끔찍한 봄날의 추억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정선 기자] 최근 온라인상에 ‘5교시 국사시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화제의 게시물을 보면 노트에 수업 내용이 빼곡히 적혀 있다. 언뜻 보면 촘촘히 적혀 있는 노트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글자들이 지렁이처럼 꼬물꼬물 춤을 추고 있다. 노트에 상처가 난 것 같기도 하고, 콩나물로도 보인다.
이는 게시자가 제목에서 언급한 것처럼 점심시간 직후인 5교시 국사시간, 식곤증에 시달리는 학생들의 모습을 풍자한 사진이다. 몰려오는 잠을 뿌리치고 필기에 열중하려 해도 스스로의 의지로 눈꺼풀 무게를 감당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기실, 모든 과목이 그렇다.
게시물은 졸다 깨다를 반복한 잠과의 전투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어 누리꾼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사진=온라인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