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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하영범(정동환)은 아이들과 놀아주고 돌아와서는 아내 성도희(전인화)에게 난데없이 통보한다. 극중 한식당 ‘아리랑’의 4대 명장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도희는 남편과 아이보다 일을 더 중요시하는 인물. 자연스레 가정에 손을 뗐고 영범이 이를 참지 못한 것이다.
영범은 품 안에서 사진을 하나 꺼내 든다. 그는 “바람을 피웠다”며 “상대는 술집여자다. 당신은 내가 바람 피웠다는 사실 보다 상대가 술집여자라는 것에 더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나는 이런 당신을 감당할 수가 없다”고 치를 떤다.
도희는 “지금 화가 나 미치겠지만 이혼만큼은 해줄 수 없다”고 못박고, “내 옆에 있어달라고 말하면 가지 않을 거냐”고 자존심을 꺾는다.
그러나 영범은 “나는 가족이, 여자가 필요하다”며 “당신과는 더 살 수 없다”고 싸늘하게 대응한다. 결국 도희는 손목을 그었다.
‘신들의 만찬’은 국내 전통 궁중음식의 메카인 ‘아리랑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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