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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부터 수족냉증이 심해지기 시작했다는 방성열 씨는 지난해 7월, 괴사가 심해진 오른쪽 엄지발가락을 절단하기에 이르렀다. 말초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해 손발 끝에 피가 통하지 않는 질환 ‘레이노이드 증후근’ 때문이었다. 방치할 경우 피부 괴사는 물론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절단할 수도 있어 위험한 질환이다.
방송에서 방 씨를 비롯한 레이노이드 환자들은 하루도 진통제 없이는 견딜 수 없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손이나 발과 같은 말초 부위에 혈액공급이 줄어들면서 생기는 수족냉증은 또 다른 질병을 경고하는 몸의 신호다. 전문의들은 단순히 손발이 시린 증상 외에 감각 저하, 손의 통증, 피부 색깔의 변화 등을 보이는 경우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한다고 경고했다.
해당 분야의 전문의 오재근 교수는 “체온을 올리는 것이 중요한 수족냉증 환자들에게 걷기 운동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레이노이드 증후군을 진단받은 권민정 씨와 특별히 몸에 이상이 없다는 조종미 씨를 대상으로 같은 강도와 자세로 걷기 운동을 시킨 후, 10분마다 손끝의 체열을 재서 그 변화를 지켜본 결과 권 씨의 체열이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이밖에 오 교수는 발의 혈관을 확장시켜 하체의
사진=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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